세화의 탄생

베풂을 아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

1978년 3월, 세화가 개교할 당시 반포 지역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어 학생들이 많이 늘어났으며, 새로운 아파트 단지도 건축 중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대단히 컸었습니다. 특히, 세화가 위치한 반포 지역은 1970년대 경제 발전과 더블어 형성된 신흥 중산층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었고, 주민 중 상당수가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로서, 공립보다 자율적인 사립학교의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열망이 높았습니다.


1977년 4월 15일 학교법인 일주학원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6일에는 현재의 학교 부지를 구입해서 이날이 세화여자고등학교 개교기념일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6월 11일, 마침내 정보로부터 학교법인 `일주학원` 설립 허가와 각 학년 6학급의 `세화여자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승인 받음으로써 학교 법인의 공식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세화여자고등학교 학교전경



1977년 8월 18일, 이임용 이사장님과 송학준 초대 교장선생님, 그리고 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교사 신축 기공식이 열렸으며 1977년 12월 26일에는 개인 소유의 21,225.6㎡(6,432평)의 부지를 추가 매입함으로써 종 42,012㎡(12,700여 평)의 넓은 학교 부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12월 30일에 각 학년 6학급을 구성하는 `세화여자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정식으로 인가 받았고, 이듬해 2월에 고등학교 8학급으로 학칙변경 인가가 났으며, 또다시 1979년 1월에는 12학급으로의 학칙 변경 인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1978년 3월 3일, 아침부터 간간이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488명의 고등학교 신입생들, 그리고 이임용 이사장님 내외분, 송학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36명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개교식 겸 제1회 입학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개교식 겸 제1회 입학식에서의 이임용 이사장 축사

개교식 겸 제1회 입학식</span>에서의 이임용 이사장 축사


오늘 개교와 함께 입학한 여러분들의 숨소리는 글 그대로 세화의 생명이요, 여러분들의 성장은 바로 세화의 발전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한 마디 말과 행동은 그대로 이 학교의 전통이 되고 역사가 될 것이니, 세화의 전통을 창조한다는 자랑과 책임을 함께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자원이 없습니다. 그러나 슬기롭고 부지런한 우리 국민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룩한 경제 성장과 국력 신장도 이 슬기롭고 부지런한 국민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아니 100년 후에도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고, 우리 민족이 세계 역사 창조에 주인으로서 참여하려면, 바다에서 석유가 나오기보다 훌륭한 국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을 그런한 국민으로 키우고 싶어 교육에 뜻을 두었으며, 근래에 스포츠와 산업에서 보여준 여성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보고자 여기에 세화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이곳에 65개의 교실을 더 짓고, 관리동과 생활관도 세우겠으며, 강당 겸 체육관도 10월까지 다 완성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저희들은 사업 경영을 잘해서 세화가 훌륭하게 발전하도록 뒷바라지를 하겠으며, 여러분들의 자람을 기쁨으로 여기면서 이 학원을 우리나라 제일가는 교육 기관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78년 3월 3일 일주학원장 이사장이임용